사카린이란? 당 대체 감미료의 진실과 안전성 논란 정리

당을 줄이고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체 감미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사카린(saccharin)’은 이름만 들어도 익숙하지만, 동시에 건강에 대한 논란도 많았던 감미료죠. 오늘은 사카린이란 무엇인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그리고 최근 안전성 이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카린이란 무엇인가?

 

**사카린(Saccharin)**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인공 감미료로, 1879년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설탕보다 300~500배 더 단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거의 0에 가까워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용처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이어트 탄산음료
• 무설탕 껌
• 인스턴트 가공식품
• 당뇨식, 병원식 등

사카린의 항암 및 항균 가능성?

 

항암 효과 가능성

서울대 약대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사카린이 특정 효소(탄산탈수효소 IX, CA IX)의 기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효소는 암세포가 저산소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카린이 이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대표적인 연구 내용

• 대장암, 위암 등 고형암에서 CA IX 효소가 많이 발현됨
• 사카린이 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의 생존 능력을 약화

💡 아직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사카린이 단순한 감미료가 아닌 항암 보조 물질로 발전할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항균 효과

또한 사카린은 일부 연구에서 박테리아의 성장 억제와 관련된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감염병 유발 세균이나 구강 내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 충치 유발균(스트렙토코커스 무탄스) 억제
• 구강 내 산 생성 감소 → 치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

이러한 점에서 사카린은 항균 구강용품이나 기능성 식품 등에 활용될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기능	설명
항암	암세포의 생존에 관여하는 효소(CA IX) 억제 가능성
항균	일부 세균의 증식 억제, 특히 구강 내 박테리아 조절 가능성

다만, 이 내용들은 일부 실험실 연구나 동물 실험 단계이므로, 임상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사카린의 논란과 안전성

 

하지만 사카린은 한때 발암물질로 지정된 적도 있을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발암물질 논란의 배경

1970년대 캐나다의 연구에서 쥐에게 고용량의 사카린을 투여한 결과 방광암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미국 FDA는 사카린을 한때 발암물질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그 이후의 변화

하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이 결과가 쥐의 특수한 생리 작용에 의한 것이며, 인간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2000년에 들어 미국, 유럽, WHO 등에서 모두 사카린의 발암물질 지정 해제를 하였고, 현재는 안전한 첨가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카린, 누구에게 적합한가?

 

사카린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환자: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음
• 체중 조절 중인 사람들: 칼로리 부담 없이 단맛 가능
• 저당/저칼로리 식단 유지 시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산부: 체내 대사 과정이 다르므로 전문의 상담 권장
• 어린이: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제한적 사용 필요

사카린과 다른 감미료 비교

 

현재 식품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는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것들을 비교해볼까요?

감미료	단맛 세기	칼로리	특징
사카린	설탕의 300~500배	0	가장 오래된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	설탕의 200배	매우 낮음	열에 약함, PKU 환자 주의
수크랄로스	설탕의 600배	0	열에 강해 요리에 적합
스테비아	설탕의 200~300배	0	천연 유래, 건강 이미지 강조

각 감미료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나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카린은 오랜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안전성이 입증된 감미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 감미료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지,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적절한 양만 사용하세요.
✅ 다양한 감미료를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세요.
✅ 모든 감미료는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