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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 마라톤은 단순한 도전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여정이죠.”
    — 마라톤 코치 김도훈

     

    하프 마라톤(21.0975km)은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이 큰 만큼, 제대로 준비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러닝 종목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달리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완주는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라톤 전문가의 시선으로 하프 마라톤을 제대로 해내기 위한 훈련, 장비, 영양까지 핵심 팁을 소개합니다.

    1단계: 체계적인 훈련 계획 수립

     

    최소 준비 기간은 8~12주

    하프 마라톤은 단거리 달리기와는 다릅니다. 관절, 심폐지구력, 근지구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기에 최소 8~12주의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간 러닝 스케줄 예시

    요일 훈련 내용
    월요일 휴식 또는 가벼운 스트레칭
    화요일 인터벌 훈련 (속도 향상 목적)
    수요일 가벼운 조깅 (Active Recovery)
    목요일 중거리 달리기 (5~8km)
    금요일 휴식 또는 보강 운동
    토요일 장거리 훈련 (10~18km)
    일요일 요가/근력 운동

    Tip: 초보자는 주 3~4회부터 시작해 점차 빈도를 늘려보세요.

    2단계: 장비 선택은 러닝의 기본

     

    러닝화 선택 기준

    • 쿠셔닝: 하프 마라톤은 지면 충격이 큽니다. 충격 흡수가 좋은 쿠셔닝 필수.
    • 무게: 가벼울수록 유리하지만 지지력도 고려해야 함.
    • 발형에 맞는 핏: 브랜드마다 사이즈감이 다르므로 꼭 착화 후 결정하세요.

    의류와 러닝 기어

    • 땀 배출이 빠른 기능성 의류를 선택
    • 날씨에 따라 암슬리브, 버프, 러닝 캡 등 보조 기어 활용
    • 스마트워치 또는 러닝 앱 (ex. 스트라바, 나이키 런클럽)으로 페이스 관리

    3단계: 영양과 회복이 성능을 결정합니다

     

    러닝 전후 식사 전략

    • 러닝 2시간 전: 복합 탄수화물 위주(고구마, 오트밀 등)
    • 러닝 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혼합 (닭가슴살+현미밥, 단백질 쉐이크)

    수분 섭취

    • 러닝 전: 300~500ml 섭취
    • 러닝 중: 30분마다 150~200ml 섭취
    • 러닝 후: 전해질 보충 음료 권장

    회복 루틴

    • 러닝 직후 10분간의 정리운동 필수
    • 폼롤러, 마사지건으로 근육 이완
    • 수면 최소 7시간 이상 확보

    4단계: 대회 당일의 모든 것

     

    전날 준비 체크리스트

    • 장비(러닝화, 시계, 의류) 미리 점검
    • 가벼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 수면은 최소 6~7시간 확보

    대회 당일 팁

    • 시작 1시간 전 가벼운 워밍업
    • 1~5km는 몸을 푸는 구간, 페이스 조절 필수
    • '하프 마라톤 벽'이라고 불리는 15~18km 지점은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점 → 음악, 응원, 마인드 트레이닝 중요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그 순간, 당신은 더 이상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진짜 러너’입니다. 꾸준한 훈련과 올바른 준비를 통해 만들어낸 완주의 기쁨은 그 어떤 성취보다 짜릿합니다.

    다음 목표는 풀 마라톤? 아니면 기록 단축?
    당신의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