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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앞두고 국민 생활과 기업 경영, 투자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법률과 세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해 공포되었습니다. 이번 개정은 출산·육아 지원 강화, 법인세 및 투자 세제 조정, 의료 제도 개선, 공중보건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복잡한 법률 내용을 일상생활에 맞게 정리하여, 꼭 알아야 할 변화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립니다.

출산·보육비 비과세 한도 확대와 교육비 지원 강화
정부는 출산과 육아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보육비 비과세 한도를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월 20만 원까지 비과세였으나, 앞으로는 자녀 1인당 월 20만 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자녀 수가 많을수록 실질적인 소득 증가 효과가 커지는 구조로, 다자녀 가구와 맞벌이 가정에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또한 초등학교 2학년 이하 또는 만 9세 미만 아동의 예체능 학원비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미술, 음악, 체육 등 그동안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사교육 영역이 인정되면서, 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완화되고 연말정산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아동의 균형 잡힌 성장과 교육 기회 확대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법인세율 조정과 사회적기업 세제 혜택 확대
이번 개정에서는 일반 내국법인의 법인세율이 전반적으로 1%p 인상되었습니다.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10%에서 최대 25%까지 차등 적용되며, 이는 납세자의 지불 능력에 따른 과세 원칙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가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장려하기 위한 세제 지원도 함께 강화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반기부금 손금산입 한도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ESG 경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단순한 세금 혜택을 넘어, 민간 부문의 공익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됩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투자 환경 변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고배당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제도가 명확히 마련되었습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고배당기업의 배당소득은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지 않으며, 14%에서 30%의 단일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 제도는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투자자에게는 세 부담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장기 투자와 주주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융소득이 많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절세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의사 제도 도입과 비대면진료 법제화
의료 분야에서는 지역의사 제도 도입을 통해 지역 간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합니다. 지역의사 양성과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었습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공공의료 강화 정책의 일환입니다.
아울러 비대면진료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되었습니다. 비대면진료는 원칙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며, 최근 동일 증상으로 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시행 시기는 내년 12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의료 안전성과 진료 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도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전자담배 규제 강화
담배사업법 개정을 통해 담배의 정의가 연초뿐 아니라 니코틴을 원료로 한 제품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도 법적으로 담배에 포함되며, 동일한 규제와 관리 대상이 됩니다. 이는 전자담배 사용 증가로 인한 건강 문제와 청소년 보호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공중보건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법률·세제 개편은 출산과 육아, 기업 활동, 투자, 의료 이용 등 국민의 일상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제도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재무·생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책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