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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가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도입합니다.
    오는 2025년 10월 30일, 5대 생명보험사를 시작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에는 전체 생보사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번 정책은 고령화 사회 속에서 노후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보험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란?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생전에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가입자가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을 담보로 삼아, 현재 필요한 생활자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구조입니다.

    이 제도는 특히 **고령층(55세 이상)**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해, 노후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재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시 일정과 참여 생명보험사

     

    이번 상품은 2025년 10월 30일에 정식 출시되며,
    초기에는 다음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합니다.

    • 삼성생명
    • 한화생명
    • 교보생명
    • 신한라이프
    • KB라이프

    금융위원회는 2026년 1월 2일부터 전체 생명보험사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75만9000건, 총 35조4000억 원 규모의 사망보험금이 유동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품 구조와 지급 방식

     

    해당 상품의 핵심은 ‘사망보험금 담보 연금형 지급’입니다.
    즉,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설정하고, 그 일부를 매달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습니다.

    • 지급 금액: 월 12만7000원~25만3000원 수준
    • 지급 기간: 유동화 개시 시점에 따라 달라짐
    • 유동화 1차 규모: 23조1000억 원, 약 41만4000건 대상

    초기에는 **12개월 치 연금을 일시 지급하는 ‘연 지급형’**만 가능하며, 이후 점차 월 단위 지급 방식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가입 조건 및 신청 방법

     

    가입 대상은 기본적으로 55세 이상의 고령층이며,
    다음과 같은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1. 계약기간 10년 이상
    2. 보험료 완납 계약
    3.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상품일 것

    신청은 초기에는 보험사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대면 신청으로 진행되며,
    상품 안정화 이후에는 비대면 채널로도 확대될 계획입니다.

     

     

    유동화 신청 시 제공 정보

     

     

    소비자가 신청을 결정하기 전, 보험사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 유동화 비율기간별 지급금액 비교표
    • 예상 수령액과 향후 보험금 변동 내역
    • 유동화 중단·재신청 가능 여부 안내

    이로써 소비자는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됩니다.

    또한 유동화 중이라도 조기 종료나 중단, 재신청이 가능하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배경과 필요성

     

    이번 제도의 도입 배경에는 고령층의 생활 어려움이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무료급식소 앞에 줄을 선 어르신들의 모습은, 여전히 노년층의 경제적 불안정이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사망보험금의 생전 활용을 통한 노후자금 확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즉, 이번 유동화 제도는 단순한 보험상품이 아니라 사회 안전망 보완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기대 효과와 의미

     

    1. 고령층의 재정 안정성 강화
      • 사망보험금을 미리 활용함으로써 생활자금 확보 가능
      • 연금소득 외 추가 현금 흐름 창출
    2.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
      • 유동화 구조를 통해 자산 효율성 제고
      • 보험금 지급 부담 완화
    3. 보험시장 혁신 및 경쟁력 강화
      • 고객 맞춤형 상품 확대
      • 노후 자금 관련 신시장 형성

    결과적으로 이번 상품은 가입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윈윈(win-win) 구조를 제공하며,
    보험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6년 상품 확대와 연금 혁신

     

    2026년 1월부터는 모든 생명보험사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취급하게 됩니다.
    또한 **‘톤틴·저해지 연금보험’**과 같은 연금형 변형상품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은 해지하거나 사망할 경우 적립금보다 적은 금액이 지급되지만,
    그 대신 연금액이 더 커지는 구조로,
    고객이 더 높은 수익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대안 상품으로 평가됩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은
    고령층이 사망보험금을 미리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금융 제도입니다.

    금융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험상품의 도입을 넘어,
    고령화 사회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는 정책적 금융 혁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전면 확대와 함께, 연금보험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